무룡산에 자라는 우리 나무, 예쁘더군요. | |||
---|---|---|---|
작성자 | 박○○ | 작성일 | 2004-06-07 |
조회 | 760 | ||
지난주 토요일 아이들과 함께 무룡산에 다녀왔어요.
봄에 심은 이팝나무들이 잘 자라고 있나 보려구요. 가는 길에 느티나무, 단풍나무들이 쑥쑥 잘자라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정말 예쁘답니다. 모두들... 울산 생명의 숲에서 일하고 있는 저는 저희가 심은 이팝나무를 살피러 갔죠. 우리 식구 이름도 다 찾아보고... 잘 자라고 있더군요. 한그루만 빼고... 남편의 나무는 이미 죽었더라구요. 몹시 섭섭한 표정이 역력했죠... 이 나무들은 다 관리가 되나? 죽은 건 어떻게 하나? 여러가지 궁금증이 많아진 남편... 북구청에서 새로운 나무로 교체해줄거야... 말은 했지만, 교체가 가능한가요? 정말 섭섭하더군요. 나무가 죽어서... 일단은 이름표가 붙지 않았던 나무에 남편의 이름표를 떼어 달았는데, 혹여나 나중에 뭐라할까봐 걱정도 되고... 무룡산 헌수 운동은 심는 것에서 끝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계속 잘 보살펴주고, 아껴줘야겠지요? 그래야 다시는 화마에 우리 숲을 빼앗기지 않을테니... 그러려면 심은 사람들이 자주 찾아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희는 자주 찾을 생각이거든요. 북구청에서도 한번씩 점검해서 나무들이 잘 자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셨으면 해요. 그래야 다음에 또 다른 운동을 할 때 구청을 믿고 함께 할테니까요... 북구청장님... 죽은 나무들, 다시 살릴 수는 없겠지만, 새로운 나무로 환생은 부탁합니다. 더운 날씨에 수고하세요 |
이전글 | [답변]2차 헌수운동때 교체할 예정입니다. |
---|---|
다음글 | 부동산 |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