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 여러분, 미래의 역사책이 이래도 되겠습니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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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신정동○○ | 작성일 | 2004-04-13 |
조회 | 695 | ||
이곳 울산과 영남권 전역이 한나라당 일색으로 물들여 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만큼은 지역주의 성향이 약화되기를 소망했던 사람으로서 허망함과 참담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무엇이 미래를 위한 일인지 하는 판단은 이번 역시 선택기준이 되기 힘드나 봅니다. 저들이 누구입니까? 50여년 동안 대한민국의 의회를 지배하면서 대한민국을 제멋대로 주물러온 세력입니다. 그동안 그들은 부정과 부패, 지역주의를 키우고 그 그 온상 속에서 희희낙낙해 온 세력입니다. 차떼기와 서청원의원 석방결의는 최근에 그들이 저지른 자신들의 본색을 드러낸 적나라한 행태입니다. 또한 저들은 반개혁 기득권수구세력입니다. 지난 대통령선거의 결과를 부정하고 의회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힘으로 사사건건 대통령의 행보와 국정운영을 발목잡고 방해하다가 결국 노무현정부의 개혁노선으로 자신들의 기득권이 무너질 것 같은 위기의식에 대다수 국민들이 반대하고 분노하는 대통령 탄핵을 서슴없이 해치우고 반성조차 하지 않는 후안무치한 세력입니다. 그런 자들이 이제 탄핵은 잊고 새출발을 하자며 자신들의 얼굴마담을 과거 대통령의 딸로 갈아치우고 이제 달라지겠다고, 국민을 무서워 하겠다고 다시한번 자신들을 믿어달라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본질이 달라지지 않는 이상 그것은 한낫 뻥이고 사기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당장 그들이 다시 국회에서 다수의 힘을 가진다면 대통령 탄핵을 기정사실화하자고 덤벼들 것입니다. 자신들이 이겼으니 이제 대통령은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일 것입니다. 정말 대단한(?) 대한민국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강도질과 반역질 같은 엄청난 잘못을 범했는데도 그들이 용서될 뿐 아니라 또다시 권력을 차지하게 될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어쩌면 우리의 후손들은 이런 역사책을 보게 될 지도 모릅니다. \"......2000년대 초, 대한민국은 개혁과 변화를 이룰 계기를 마련하였다. 2002 대선에서 다수의 국민들은 그동안 한국사회를 지배해 왔던 기득권주류세력의 부정과 부패를 근절하고 국민들을 분열시켰던 지역주의를 해소하는 시대적 과제를 선택했다. 그러나 의회에 남아있던 다수의 반개혁세력과 지역주의세력은 완강하게 저항하다가 결국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폭거를 자행하였다. 국민들 대다수는 이러한 의회의 횡포에 강력하게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였으나 한달 여 후에 치른 총선에서 특정 지역을 강력한 기반으로 하여 의회폭거세력은 기사회생하였다. 그 후 한국사회는 잘못된 과거를 청산하고 개혁하는 시대적 과제를 이루는데 멀고도 험한 길을 또다시 걸어야 했다.......\" 이런 역사책을 후손들에게 남기고 싶습니까? 정말 그렇다면 그들을 지지하고 그들에게 면죄부를 주고 그들에게 권력을 넘겨 주십시오. 그렇지 않다면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다시한번 판단하신 후 소중하고 귀한 국민의 주권을 바르게 행사해 주십시오. 신정동에서 초등학생 둘을 키우는 40대 소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내 아이들의 미래를 저들에게 맡길 수는 없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외람되나마 간곡하게 호소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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