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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식
작성자 이○○ 작성일 2004-04-02
조회 702
청명(淸明)·한식(寒食)

지난밤 약 20㎜정도의 비가 와서 이번 식목일 연휴는 마음이 다소 놓입니다. 해마다 이맘때인 4월 초순이면 성묘인파로 도로 정체가 심하다는 뉴스를 볼 수 있는데, 이날이 바로 한식(寒食)일로 4월 5일 식목일과 겹치는 경우가 많다.

청명(淸明)은 날씨가 맑고 따뜻하다는 뜻으로, 24절기(節氣=立春,雨水,驚蟄,春分,淸明,穀雨,立夏,小滿,芒種,夏至,小暑,大暑,立秋,處暑,白露,秋分,寒露,霜降,立冬,小雪,大雪,冬至,小寒,大寒)중 하나다. 춘분(春分)과 곡우(穀雨)사이로 양력 4월 5일 전후다. 따뜻하고 청명한 동남풍이 부는 좋은 시기로, 청명절이 든 때에 담근 술을 청명주(淸明酒)라 한다.
청명은 보통 한식과 겹치거나(6년에 한번씩) 하루 전날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청명에 죽으나 한식에 죽으나 매일반\"이라 했다. 청명이 되면 비로소 봄 밭갈이를 한다. 천수답이나 물이 부족한 논에서는 봄철 논물 가두기를 한다. 논물을 가두어 두었다가 물이 부족한 모내기때 요긴하게 쓰자는 것인데, 가두어 둔 물은 대부분 봄 가뭄에 마르기 마련이다. 논물 가두기는 이론적으로 그럴듯했으나 농민들의 호응은 얻지 못했다.
예부터 \"한식날 논물은 비상보다 더 독하다.\"고 했다. 농가에서는 논물을 가두어 두면 지력이 소진되고, 논갈이에 지장이 있어 이를 기피해 왔다. 그러나 관(官)에서는 이를 모른 채 일방적으로 \''봄철 논물 가두기 강력 추진\''하는 바람에 논물 가두기는 농민을 무시한 전시행정의 표본이 되었다. 현재는 저수지의 확충, 농업 용수의 개발, 양수기의 보급 등으로 논물 가두기는 사라졌다.
청명 때는 삐삐 또는 삘기(울산에서는 뺍재이)라 부르는 띠(牙)의 어린순이 돋는데, 군것질거리가 없던 농가의 아이들이 다투어 뽑아 먹기도 했다.

한식(寒食)은 말 그대로 불을 피우지 않고 찬 음식을 먹는다는 옛 습관에서 나온 것으로, 냉절(冷節)이라 불리기도 한다. 한식은 동지(冬至)로 부터 105일째 되는 날로, 청명절(淸明節) 당일이나 그 다음날이다.
한식의 기원은 중국 고속(古俗)에 이날은 풍우가 심해 불을 금하고 찬밥을 먹는다는 설과, 불에 타 죽은 중국 진(晉)나라의 충신 개자추(介子推)의 혼령을 위로하기 위해서 라는 설이 있으며, 고대(古代) 불에 대한 예속(禮俗) 즉, 종교적 의미로 봄에 헌불(舊火)을 버리고 새불(新火)을 옮겨놓는 신불행사에서 유래되었다고도 한다.
조상의 무덤이 헐었으면 이날 잔디를 입히는데 이것을 개사초(改莎草)라 한다. 또, 묘 둘레에 나무를 심는 것도 이날이다. 특히, 개자추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한식날 비가 오면 그 해에는 풍년이 온다는 속설이 있다. 이날 나라에서는 종묘(宗廟)와 각 능원(陵園)에 제향하고, 민간에서는 술과 과일, 포, 식혜, 떡, 국수, 탕, 적 등의 음식으로 제사를 지낸다.
농가에서는 청명절(淸明節)부터 비로소 춘경이 시작되고, 이날부터 채마전(菜麻田)에 씨를 뿌리기 시작했다. 고려시대에는 한식이 대표적인 명절의 하나로 숭상돼 관리에게 성묘를 허락하고 죄수의 금형을 실시했다고 한다. 민간에서는 이날 버드나무를 대문에 꽂기도 하고, 이날을 전후해 쑥탕, 쑥떡을 해 먹었다.
한식날 해먹는 메밀국수를 한식면(寒食麵)이라 하고, 한식 무렵에 잡은 조기를 한식사리라 한다.

청명·한식 때가 되면 특히 바람이 심한데, 이때 불이 나기 쉬우므로 한식날은 불을 사용하지 않고 찬밥을 그냥 먹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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