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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몰랐네.
작성자 김○○ 작성일 2004-02-06
조회 852

나는 몰랐네~ 나는 몰랐네~
닭 대가리가 왜? 닭 대가리였는지.

조금 나는 알았네.
닭들이 싸우는 꼴을 보고 알았네.

돈을 사는 데는 벼슬이 좋고,
벼슬을 사는 데도 돈이 필요하네.
영등포 닭장을 사는 데는 얼마면 될꼬.

민초들이 닭 모이 주니 알은 낳지 않고
밤낮 없는 닭싸움에
시끄러운 민초들 허공만 쳐다보네.

벼슬도 좋고 돈도 좋다고 가리지 않더니,
민초들의 쌈지 돈 축 내러 울안에 들어가 있네.

삐까 번쩍한 자동차에는 닭 새끼가
몇 마리나 들어가나 알아 나 보고 싶어.

싸우고 싸우면 언~놈의 닭 대가리가 이기냐?

승자와 패자가 없는 닭싸움에
민초들이 닭 쫓던 개 마냥 하늘만 쳐다보니,

아~ 슬프도다....!!!!
민초들이 살아 갈 길이...



IML 김 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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