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적십자 양정봉사회 봉사원입니다.
각 가정마다 적십자 회비 지로영수증이 방문하였으리라 믿습니다.
유난히도 재해가 많았던 2003년도에 저희 적십자의 노란조끼를 입은 봉사원들은 재해현장에서 늘 자리를 지켰습니다.
경제도 어렵고 세상살이가 힘들다보니 적십자회비에 대한 관심마저도 줄어드는 것 같아 적십자 봉사원의 일원으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볼까 생각한 끝에 이곳에 들렀습니다.
국교도 이념도 관계없이 인간의 존엄성 하나만을 생각하며 적십자는 세계 어느 곳에던 우리나라 어느 지방에서든 재해현장에서 몸으로 뛰어다닙니다.
올해는 적십자 회비가 6000원으로 인상되어 때로는 불만을 토로하시는 어느분의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그간 물가도 많이 상승한것도 사실이며 작년에 매미로 인한 구호품 배부가 많아서 적십자 회비로만 운영되는 단체로서는 여간 힘이 들지 않습니다.
우리 한 가정으로 따지면 6000원이면 한 달에 500원입니다. 각 가정에서 한 달에 500원 정도 절약하셔서 이번 적십자 회비 모금에는 동참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간혹 북한에 비료주고 쌀주는데 쓰는 돈을 우리가 왜 주냐며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적십자 회비로 그 많은 비료며 쌀을 어떻게 주겠습니까?
비료와 쌀은 어떻게라도 북한과 잘해보고 싶은 정부의 통일기금에서 주는 것이며 미수교국인 우리나라에서 북한으로 바로 줄 수 없는 입장이다 보니 세계적인 단체인 적십자이름으로 북한에 보내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우리 적십자 회비로는 수해현장, 화재현장 등 여러 재해현장과 소외되고 불쌍한 우리의 이웃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적십자 단위봉사회를 조직하여 활동하지만 적십자에서는 단위봉사회에 지원금마저 전혀없는 상태에서 우리 봉사원들의 회비로 이웃돕기를 실천하고 있는 입장입니다.
모쪼록 제가 적십자 회원으로 몸을 담고있으면서 적십자 회비는 안내도 그만이라는 분위기가 너무 안타까워 이렇게 간절한 부탁을 드립니다.
작은 이웃사랑 적십자회비 동참으로 실천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댁내 항상 행복과 사랑이 가득하시길 빌며 이만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