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이용자가 늘어나는데 시설은 미비한 점이 많습니다.

내연기관이 친환경동력기관 차량들로 점차 대체되어가고 있는 현 시점에 다른 지자체들보다 한 발 앞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선 그만큼의 인프라 구축이 선행되어야 할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거주중인 송정동은 아파트 내 충전소들을 제외하면 단 한군데도 충전할 곳이 없습니다.

불편하더라도 가장 가까운 송정동 주민센터마저 사실상 다리건너 화봉동에 위치했고,
충전 비용은 어디까지 올라갈지 도저히 감도 안잡히는 가운데 그나마 부담을 줄이고자 완속충전기 위주로 이용하고 있는데, 단 하나의 완속 충전기를 온 화봉동 송정동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구민들간 갈등도 잦고, 충전 하나 때문에 예민하고 공격적으로 대응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비단 이게 구민들의 낮은 시민의식으로 인한 갈등입니까, 상호 협력해서 부족한 인프라(단 한대의 완속충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할 숙제입니까.

정부정책으로 전기차 수요자는 서서히 늘기 시작해 작년에는 최고치로 급증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충전비용 인상률은 최고치를 찍었고, 체감비용은 정부에게 속았다는 기분이 들 정도로 큽니다. 차라리 이럴거면 내연기관차를 계속 탈 걸 그랬다 싶을 정도로요.

그나마 완속충전기를 이용해서 부담을 더는 편인데, 충전이 오래 걸리는 완속충전기의 특성상 자리를 잡기가 너무 힘듭니다. 급속 충전기요? 비쌉니다. 너무 비쌉니다. 두배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완속 충전기를 늘려주세요. 급속충전기가 한대라면 완속은 두세대는 있어야 합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