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질 햇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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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마음을 비○○ | 작성일 | 2007-04-08 |
조회 | 791 | ||
없어질 햇살이 그립습니다.
10 여년간 복잡한 시내에 살다가 몸이 안좋아 맑은 공기와 조용한 곳을 찾아 이곳 북구 주민이 되어 이사온지 1년이 되었는데, 몇달전 부터 앞 공터에 포크레인이 와서 땅을 파더군요. 엊그제 반상회에 가서 들으니, 청천 병력같은 소리를 듣고 잠을 이룰 수가 없이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모처럼 햇살이 들어오고 공기도 좋아서 앞으로 20년은 넉넉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하며 애정을 쏟아 집을 가꾸며 희망에 부풀었는데 5층 짜리 건물이 , 그것도 아파트에서 겨우 몇미터도 떨어지지 않게 지으며 그곳에 24시간 영업하는 사우나에 3-4층은 주차장이며 5층에는 골프장까지 넣어서 건물을 짓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아무리 사유권인 땅을 가진 사람이 우선인 사회라지만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일조권을 완전히 차단시키고 캄캄한 곳에서 겨우 하늘을 바라보는 곳에서 살아야 한다니.... 조금만 피해서 다른 쪽으로 지어도 될것을 풍수지리학적으로 꼭 남향으로 지어야 한다고 뱃장을 부리며 아파트와 나란히 그것도 문도 열지 못하게 10층까지 꽉 막히게 짓는다 하네요. 아무리 자기의 땅이라하지만 ,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일조권과 조망권을 다 뺏어야만 할까요? 그리고 골프장을 지어 공치는 소리를 듣는다면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할 것이며 아이들이 공부를 할 수 있겠습니까? 아무리 자기의 욕심으로 돈을 벌기위해 하는 일이라고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재산권및 행복권을 뺏앗는다는 것은 이기주의라 생각 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도의 건물이라면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 없어질 햇살과 조용하게 살려고 하는 꿈을 박살낼 일을 생각하니 잠도 오지 않을 뿐더러 가슴이 답답하여 소화가 안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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