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번째 달력을 넘기며 다짐했던 올해의 약속을 다시 한번 새겨보며 마지막 남은 한 달도 성실히 지내야 겠습니다.
첫 출근하던 그때의 각오로 하루를 열며 내 마음 속에 먼지와 아집은 떨치고 요즘 유행하는 혁신적 사고 ?? 아니, 처음의 그 마음으로 돌아가 만나는 모든 이에게 나를 낮추고 웃는 얼굴로 하루를 열겠습니다.
높은 사람에게 먼저 허리 숙이는 어찌 못할 중생이지만, 저보다도 약하고 소외된 사람 저를 필요로 하는 이에게 다가가 따뜻하게 손 내미는 하루를 만들어 보렵니다.
속이 꽉 차지 않은 곡식이 빳빳이 고개를 들고, 잘 여문 낱알들은 먼저 숙이고 있습니다. 빈 들판에 다시 연두빛이 오를때 까지 이 겨울 잘 견디겠습니다.
온 세상이 분홍과 설레는 연두로 뒤덮이는 봄이 기다려 지는 것은 저 뿐만이 아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