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연암동 한 아파트에 살고 있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입니다.
우선,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대학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북구의 수많은 중고등 학생들과 취업을 위해 오늘 하루도 열심히 준비하고 계시는 북구의 많은 청년들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북구 공공독서실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말씀드리려구요.

저는 북구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올해 고등학교는 중구에 있는 학교에 배정이 났습니다.
솔직히, 처음 중구에 있는 학교에 입학해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안타까웠습니다. 물론, 집압 북구 학교에 꼭 다니고 싶은 저의 마음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제가 사는 곳은 북구이고 저희 집 바로 앞에 북구 고등학교가 있는 데도 불구하고 매일 버스를 타고 학교에 등하교를 해야 한다는 사실이 무척 번거롭게 생각되었기 때문이입니다. 이것은 저 뿐만 아니라 저와 같이 중구, 남구 등 다른 구로 배정이 난 친구들도 마찬 가지일 거란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물론 매일 버스를 타고 학교에 가고 집에 오는 것이 익숙해 졌긴 하지만, 몇 달 다녀보니, 교통비도 만만치 않더라구요.
그리고 저 뿐만 아니라 특히 올해는 꾀 많은 중학교 졸업생들이 다른 구로 학교를 배정받아 가야만 했습니다. 그것은 북구에 있는 중고생들의 수만큼 학교가 없다는 뜻도 되겠지만, (앞으론 더 부족하게 되겠죠^^;) 그만큼 이제는 북구에 아주 많은 학생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학교를 마치고 학교 열람실에서 공부를 하고 오려고 해도 늦은 밤이라 버스도 없고, 집까지 올 방법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매일 부모님께 데리러 오라고 할 순 없잖아요? 집에서도 또, 집 가까이에서라도 공부할 독서실이 없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차를 운행해 주는 사설학원에 다니는 수 밖에 없습니다.
학교(나라)에서는 학원을 다니지 말라고..
그렇게 외치면서 정작 공부할 수 있는 어느 공간도 제공해 주지 않는 우리 북구로 들자면은 그렇게 주장할 입장(?)도 아닌 듯합니다.
전에 세무서 건물에서 공공 독서실을 운영할 때에는 그래도 정말 좋았습니다.
언제나 가서 공부해도 되고.. 그리고 많은 주민들이 애용했구요.

요즘 북구에 기적의 도서관도 생기고, 문화예술회관도 멋지게 지어져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 같아 정말 좋습니다. 이제 정말 살기 좋은 북구로 나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하지만, 아직 갈길은 멀겠죠?
좀 더, 좀 더ㅡ 나은 북구로 거듭 나아가기 위해서 주민들의 소중한 의견들이 실제로 많이 반영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와 동시에..
정말 저희들이 필요로 하는 북구 공공 독서실(열람실)이 꼭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북구의 많은 청소년들이 독서실에서 열심히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루하루 소중한 꿈을 만들고, 그 꿈들을 정말 실현시킬 수 있도록...
독서실은 그렇게 많은 이들에게 중요한 공간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