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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자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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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삶
작성자 문○○ 작성일 2010-03-11
 


행복한 삶


 요즘 날씨가 마치 갓난아이가 무언가 못마땅한지 징징대는 것처럼 잔뜩 흐리고 비, 진눈개비, 눈이 오다가 갑자기 햇빛이 나는 등 수시로 변화무쌍하다.

  

  걱정이다. 훈련이 시작되어 많은 예비군을 소집하였는데 아침부터 날씨는 심술궂게 싸락눈에서 비로 바뀌어 좀처럼 날씨를 종잡을 수 없다. 왠만하면 야외 훈련을 원칙으로 하고 있기에 이럴 때 상황판단이 쉽지가 않다. 그렇다고 딱히 예비군 훈련장으로 마련된 실내 교육장이 동대에는 없기 때문에 통상 마을회관 또는 동사무소 문화공간을 이용한다.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어 직접 천곡마을 회관으로 가보았다. 공간이 협소하여 많은 인원을 수용하기에 적절치 않아 고민 끝에 생각한 곳이 천곡 제일 교회였다. 공간도 넓고 시설도 좋아 최적의 훈련 장소로 안성맞춤이었다. 곧바로 목사님을 찾아 뵙고 장소협조를 부탁하니 흔쾌히 승낙하셨다. 아마도, 5년 전 이와 같은 유사 사례가 있어 천곡 제일교회에서 우천시 교육을 했었는데 바로 그 목사님인 것 같았다. 난 긴가 민가 하는데 목사님이 먼저 알아보시고 반갑게 맞아 주셨다. 난 여기에 용기를 얻어 염치 불구하고 초빙강연을 부탁했는데 목사님께서는 겸손해 하시다가 생각 끝에 승낙하셨다. 나는 목사님께 강연 내용 가운데 종교적이고 정치적인 문제는 언급을 회피해 달라고 부탁했었는데 목사님은 걱정 말라고 하셨다. 목사님의 강연 승낙 후에 바로 우천시 훈련 계획을 수정하여 초빙강연 1시간을 배정하여 반영하였고 훈련을 계획되로 진행하였다.

  

  계속 날씨는 변덕을 부렸고 기온은 갈수록 차가워져 상황 판단을 잘 했다고 생각했다. 인도인접/전투편성 임무 등, 내가 준비한 사안을 끝내고 드디어 초빙강사님 시간이 되었다. 목사님은 “행복한 삶”을 주제로 강연을 시작 하셨다.

 

향년 60세. 천곡 제일교회. 권신철 목사님.


  강연을 웃음으로 시작하여 끝까지 웃음을 유지하셨고 내용을 요약하면 과거에 이름도 성도 모르는 생면부지의 사람에게 장기를 기증하셨고 건강관리를 꾸준히 하기 위하여 지끔까지도 마라톤을 하시고 계시며 왠만한 채소는 직접 재배하여 드시고 또는 이웃과 신도들에게 나누어 주시며, 슬하에 자식이 5명이 있는데 2명은 입양시켜 양육하며 항상 남에게 베풀고자 하시면서 행복한 삶을 추구하신다는 내용으로 강연을 진행하셨다.


  대다수의 예비군은 조용히 경청하였고 목사님의 강연이 끝나자 모두들 무언가 잃어 버렸다는 표정을 하며 잠시 공황상태에 빠지는 듯 했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모두들 살아가기에 바쁘다는 핑계로 주변을 둘러보지 못하고 개인과 가족만 생각하기 쉬운데 목사님의 말씀은 우리가 살아가야하는 방향을 제시하는 것 같았다. 마치 갈 길을 잃어 표류하는 배에 희망을 주며 배를 인도하는 등대 같아 보였다. 다시 한 번 천곡 제일교회 권신철 목사님에게 감사드리며 무한한 신뢰와 존경을 보내는 바입니다.  


2010. 3. 8일 예비군 훈련을 마치고


                                 농소3동대장 문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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