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 북구  양정동 행정복지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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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여름~ 따뜻한 손길..아름다운 세상^^
작성자 양정동 작성일 201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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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늘 배웁니다.

 

세상에는 우리가 찾아내서 할 일들이

 

생각보다 많이 숨어 있음을,

 

 

 

물방울처럼 작은 힘도 함께 모이면

 

깊고 큰 사랑의 바다를 이룰 수 있음을

 

오늘도 새롭게 배웁니다....

 

 

 

-이해인의 시 중에서-

 

 
 
몇일전 무척더운 어느 여름날입니다. 양정동 복지위원님 한분이
 
새마을협의회장님과 부녀회장님께 도움을 요청합니다.
 
그런 뒤 몇일 후..
 
 
새마을 회원님들께서 주민센터로 이불이며, 그릇이며, 냄비 등을
 
바리바리 들고 오십니다.
 
그러면서 함께 나가자고 하십니다..어딘지도 모른체 따라나섭니다.
 
 
도착한곳은 거의 쓰러져가는 집 앞... 안으로 들어가니 쾌쾌한
 
냄새가 나는 좁은방에 어르신이 한분계십니다...처음 들어갈 땐
 
헛구역질이 날 정도의 악취와...방안은 쓰레기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더럽고 어질러져있습니다.
 
 
같이가신 복지위원과, 새마을회원들은 어르신을 밖으로 안내하고,
 
하나씩 하나씩 물건을 들어내면서 청소를 하기 시작합니다. 아직
 
날이 많이 더워 옷이 땀으로 범벅이 되어가며 쓸고, 닦고, 고장난
 
수도를 고치고, 집을 정리하기 시작합니다.
 
 
도저히 쓸수없는 방안의 농장과, 선반, 주방의 그릇과 냄비를
 
버립니다. 그리고 들고온 그릇과 냄비를 가져다 놓습니다..
 
그러나 방안의 농장과 선반자리가 비었습니다..
 
 
새마을회장님은 다시 차를타고 나가자고 하십니다. 같이간 곳은
 
어느 좁은골목.. 이사를 가고 남겨놓은 농장과 선반이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가까이 가서보니 깨끗하고 쓸만합니다..
 
 
복지위원님의 도움요청을 받고, 우연히 지나가는 길에 거리에 놓인
 
물건들을 보셨다고 합니다. 평소같으면 그냥 지나쳤을 것들이
 
새롭게 보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농장과 선반을 싣고 다시
 
돌아옵니다... 비록 남이 쓰다버린 물건이지만...다행히 깨끗하고
 
쓸만해서... 이걸 보며 좋아하실 어르신을 생각하니...
 
아주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다시 그집으로 돌아옵니다.
 
 
와보니 벌써 깨끗합니다. 남아계신 회원분들이 이미 깨끗하게
 
정리를 해놓았습니다.
 
방으로 농장이 들어가고 선반이 들어가고, 그위로 티비를
 
올립니다. 방바닥 위에 들고 온 깨끗한 이불을 깔고나니
 
그럴듯하게 방이 근사합니다.
 
회원님들도 함께 방을보며 흐뭇하게 미소짓습니다.
 
어르신 역시 환하게 웃으시며 연신 허리를 굽신하며
 
“선생님 고맙습니다~고맙습니다”를 반복하십니다.
 
 
모든정리를 다 마치고 주민센터로 돌아오는길엔 가슴뭉클함을
 
느낍니다. 그냥 지나쳤으면 아직도 냄새나고 지저분한 방에서
 
지내셨을 어르신... 동 복지위원님이 우연히 어르신의 사연을
 
알게 되면서부터 아름다운 변화가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가진 것이 많지않아 돈으로는 도움이 못되지만...
 
쓰던 이불을 깨끗하게 세탁해서 가져오고,
 
집에서 쓰던 그릇과 냄비 등을 푼푼히 모아보니
 
어느새 그럴듯하게 살림살이가 장만되었습니다.
 
그냥 지나쳤을 거리의 폐기물이 근사한 농장과 선반으로
 
변신했습니다.
 
 
오늘 많은 것을 배웁니다. 비록 작은 생각이지만 마음과 마음이
 
모여 이룰 수 있는 것이 아직 주위에 많이 있다는 것을...
 
이로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것을....
 
아직 우리주변에 이런 행복한 생각을 간직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배웁니다.
 
 
8. 19. 오후..
 
동복지위원님, 새마을회원님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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