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제일일보에 올라온 구청장님의 특별기고를 읽어보았습니다.
북울산역 개통으로 북구 주민의 이동권이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하시더군요.
정작 그 북구 주민의 절반을 넘는 농소 주민이 대중교통으로 역에 접근할 방법이 40분간격의 지선버스 단 하나뿐인 현실을 아실지는 모르겠습니다.
농소는 버스도 부족하고 트램 계획에서도 배제되고 기차역도 없어지고 새로 생긴 역에는 접근할 교통편이 없습니다.
구청장님은 하나라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계시긴 합니까?

저는 원래 북구청장님 뿐만 아니라 다들 그냥 저절로 해결될 때까지 손 놓고 세월 보내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뉴스를 보니까 울주군수님과 울주군의원님들은 주민의 이동권 확보를 위해 열심히 일하시더군요.
남창역에 무궁화호가 정차하지 않는 문제때문에 정말 많은 수단을 동원하고 계셨습니다.
철도공사는 물론이고 대통령, 국무총리 비서실, 국토위 소속 국회의원에게 공문을 발송하셨습니다.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기자회견을 열어 무정차 결정을 규탄하고 철회를 요구하셨습니다.
철도공사 항의방문과 서명운동, 감사원 감사 청구 등의 행동을 예고하셨습니다.

울주군에서는 이렇게 많은 일을 하고 있는데 북구는 뭐합니까?
중앙정부나 철도공사를 상대하는 것도 아니고 울산시청 상대로 기차역 가는 버스 좀 더 요구하는 게 그렇게 어렵습니까?
언제까지 주민들 개인이 시청에 민원 넣고 거절 답변만 받는 일이 반복되어야 합니까?
농소 주민들에게는 대중교통 이동권과 구청장 이동권 둘 다 없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