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 9년만에 첫 집을 청약 받아 행복해 했던 순간이 꿈만 같습니다. 여러번의 이유없는 난임과 여러번의 유산으로 힘들게 얻은 소중한 7세, 4세 아이들의 건강을 담보로 입주해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청약 전으로 돌아가고 싶은 심정 뿐입니다. 저는 율동지구 한신더휴 일반분양 계약을 한 예비입주자 입니다. 분양당시에는 지중화되어 없어질거라고 설명했던 율동 지구 남쪽과 북쪽에 있던 송전탑이 같은 자리에 더큰 송전탑으로 돌아왔더군요. 뉴스보도와 예비입주민들의 실사 정보들을 전해듣고는 미취학 아들, 딸 둘을 둔 부모로서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전 3단지 304동 예비 입주자라 남쪽방향의 송전탑으로 부터 정면으로 노출되고 집 발코니로부터도 80m 거리밖에 안되는것을 확인했습니다. 소중한 저희 가족과 같은 동의 예비 이웃들은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송전탑의 영향을 온몸으로 받아야 할 처지 입니다. 최초 고지된 정보와 다름을 이유로 할수만 있다면 계약해지라도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이번에 설치확인된 C/H 송전철탑은 필수 기반시설으로서 공동체 사회에서 꼭 필요하다는것에 충분히 동의합니다. 시민들의 안전을 생각하여, 택지조성사입 시 지중화 공사를 한것도 다행스러운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C/H 철탑설치를 반대하는것이 아닙니다. 설치 위치에 대해 율동 지구 예비입주민들과 충분히 소통하여 주민들이 안심할수있는 거리의 위치로 재고해주시길 간곡히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