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북구에 거주하고 있는 30대입니다.
요즘 트램으로 이리저리 얘기가 들려 알아보니 북울산역에서 트램이 끝나더라구요. 울산은 버스말고는 다른 대중교통이 없어 자차가 필수일 정도로 차없이는 어디 못다닙니다. 그래서 트램이 들어온다면 전체적으로 외면받던 외곽들도 시내접근성이 좋아질거라고 기대했는데 기대를 저버리네요.
물론 북울산역도 교통에 중요한 부분이고 역이 완공되면 그 역을 이용할 대다수 주민들은 북구 주민들입니다.
자차를 이용하기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할텐데 북울산역까지 갈 방도가 없네요? 버스노선도 늘여준다 얘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중산동쪽은 대중교통 이용하려면 집 앞에 오는 버스는 1대 있습니다. 이 1대를 기다려서 다시 한두번 갈아타야 원하는곳을 갈수있겠죠. 그래서 더더욱 트램설치를 기다려왔고 폐선부지활용이라고 들어 북구끝까지 개통되리라 여겼는데 북울산역이 종점으로 들어가다니요?
트램 설계부터가 애초에 농소주민들을 무시한 처사아닙니까? 폐선부지를 활용하기로 했으면 이화까지 연장했어야 하는거 아닙니까? 북울산역까지만 북구입니까?
향후에 연장한다. 일단 개통하는게 우선이다. 라고 하시는데 언제까지 기다리기만 해야 하나요? 왜 계획에 농소는 빠져있는가요?

여긴 뭘해도 어렵다 예산부족이다 계획없다.
자고나면 하루아침에 뚝딱 뚝딱 우리가 요청한 사안들이 특정동엔 이루어져 있고 상대적 박탈감이 말로 할수 없네요.
북구 전체 큰 사안들 농소주민들 역시 서명참여와 여러가지 민원으로 열심히 동참하고 있습니다.하지만 결과적으로 항상 소외받는 느낌입니다.여긴 그냥 아예 외면받는 기분이랄까요.
그런 와중에 트램도 폐선부지 반대하다 활용한다는
얘기에 농소주민 대부분 반색했는데 이건..수많은 농소인구를 무시하고 외면한겁니다.
농소 중산 천곡 어디든 발전하려면 교통이 우선입니다.
저는 울산 중구에서 태어났고, 동구에서20년, 북구에서 10년넘게 살고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부모님, 가족들 직장이 여기고 터전이 울산이다보니 여기 계속 살겠죠. 중심화되고 특정동만의 개발은 다른 지역의 상대적박탈감과 탈도시를 지향하게 합니다. 울산전체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북구 중산동, 이화까지의 트램연장은 필요한 일입니다.
교통이 단절되면 역과 공원은 의미가 없습니다.
농소도 북구이고 균형있는 발전을
위해 제발 외면하지 말아주시길 부탁 당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