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내용 바로가기
top

  • 홈
  • 구민의 소리
  • 구청장에게 바란다
  • (구)구청장에게 바란다


열린구청장실_구민의 소리 > 구청장에게 바란다 내용보기
북구청은 본청의 비정규직노동자들을 언제까지 기만할 것인가?
작성자 김병한 작성일 2006-09-12
조회 665

북구청은 본청의 비정규직노동자들을 언제까지 기만할 것인가?


공무원 증원이든 상근인력 증원이든 증원의 당위성이 발생되면 당연히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의 계약심사제 도입을 위한 공무원의 증원 조례안은 공무원과 비정규직공무원(?) 모두에게 불신과 심각한 반발을 촉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증원을 통한 규제와 통제를 강화하는 방식의 조직신설보다는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기존구성원의 효율적인 편제로 앞으로 실시될 총액인건비제로 어려운 여건에 놓인 임금생활자들의 근심과 불필요한 소모적 과당경쟁을 사전에 예방하고 지속적인 업무능력향상교육과 의식레벨업교육을 통해 행정과 민원업무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편이 올을 줄로 압니다.

강석구 북구청장께서는 지난 지자체선거 당시 공약사항으로
노동의 도시 북구에 ‘신노사문화특구’ 조성을 통해 노사상생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야심찬 핵심공약을 발표하셨습니다.

다수의 반대 목소리가 높은 이번의 공무원 증원을 논하기 이전에 청장님이 단체장으로 계시는 ‘북구청’과 ‘울산자치단체비정규직노동조합’ 이 지난 2005년도 9월 30일에 맺은 단체협약서 상의 합의사항을 먼저 이행하는 것이 순리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법을 관장하고 집행하는 행정기관인 북구청은 노동관계법으로부터 법적 효력을 보장받고 있는 ‘단체협약’ 은 당연히 지켜야 합니다.

‘단체협약서’ 맨 끝장 ‘별도합의서’ 에는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비상근인력 6명에 대해서 2006년 6월 30일 까지, 상근직으로 전환한다■

그러나, 그 중 3명은 아직까지도 전환이 되지 못한 상태에 있습니다.

미전환된 3명의 선생님(조합원)들은 이런 일을 하고 있습니다.

북구지역 어르신복지에 비중을 두며 북구지역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어려운 이웃들의 실태를 조사하고 자원봉사를 계획하고 실천적 내용으로 만들어 함께하는 북구사회복지회관 자원봉사센타의 원선남 간사와 저소득층 어린이들의 방과 후 공부방을 운영하며 그들의 부모와 학교선생님들이 못다한 교육과 인성문제를 책임지며 저임금이지만 보람과 사명감으로 북구민원의 최일선에서 근무하고 있는 호계느티나무공부방 김희현 선생님과 양정동느티나무공부방 최효정 선생님의 사연을 소개합니다.

■ 북구사회복지회관 자원봉사센타 원선남 간사
1. 센터 행정업무
-자원봉사센터 사업비 집행 및 정산
-재가노인도시락사업비 집행 및 정산
-푸드뱅크 및 특별 사업비 집행 및 정산

2. 일반 자원봉사자 상담 및 배치
-전화상이나 내방한 자원봉사 신청 및 요청시 상담하여 적재 적소 배치

3. 청소년봉사동아리담당
-북구관내 중.고등학교 청소년동아리 관리 및 정기적 팀장회의 기초교육실시
-청소년동아리 연합캠프 진행 (년 1회 1박2일)

4. 여름방학 자원봉사프로그램 활동
-관내 중.고등학생들이 의무적으로 자원봉사활동을 해야하는 실정때문에 여름방학을 이용한 체계적인 자원봉사활동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계획, 진행, 교육

5. 자원봉사자 상해보험 자료 정리 및 가입
-신규또는 기존자원봉사자들 상해보험 자료 정리 및 가입

6. 북구가족봉사단 프로그램 계획및 진행
-북구가족봉사단을 모집하여 (90여명) 월1회의 프로그램을 계획 활동지원

7. 북구자원봉사센터 소식지 기획 및 발행
-분기별(4회)로 나오는 센터 소식지 발행을 위한 기사정리 기획, 편집업무

8. 센터 홈페이지 및 포탈시스템 관리
-행사진행 후 센터 홈페이지와 포탈시스템에 내용을 정리업무

9. 자원봉사자 활동 실적관리
-센터 등록된 자원봉사자 활동 후 참여자 활동시간 입력 및 관리(마일리지운영)

10. 각종 수신,발신 문서 접수 및 관리
11. 자원봉사자 인증시간 확인서 발급

이외에도 센터에서 수시로 진행하는 그리고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많은 프로그램 기획 및
준비, 일반 잡다한 화장실 청소부터 도시락 배달자 부재로 인한 도시락 배달업무, 공익이
휴가시는 탑차를 운전해 효문,양정,염포 등 독거노인 도시락배달 등....

너무 많아 일일이 나열 할 수도 없습니다.
정말 이제는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진행 시 전단지 도안부터 복사(수백장) 그리고 그 전단지를 북구관내 아파트를 돌며 일일이 통로마다 부착하는 작업 등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갑자기 글을 적고 있자니 화가 나기 시작하네요
이렇게 까지 해야 되는지 왜? 우리가 이런 과다한 일을 하면서도 제대로 인정받지도 못하는지 그리고 12월을 급여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데 또, 일을 다른 달 보다 더 많으니....
우리 보고 자원봉사한다고 생각하라고요? 그럼 제가 급여없는 달엔 쉴테니
공무원들이 직접와서 그 일을 해보라 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 호계느티나무공부방 김희현 선생
■ 양정느티나무공부방 최효정 선생
각 자치단체별로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의 자녀를 대상으로 한 공부방이 운영되고 있다. 북구에는 느티나무 공부방이라는 이름으로 양정동과 호계동에서 공부방이 각각 운영되고 있다. 20명 가량의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방과 후 학습을 위주로 운영되는 이곳에서 일하고 있는 관리교사는 단 1명 뿐이고, 이들은 280일 단기계약직이다.

울산광역시 자치단체 비정규직 노동조합 조합원이기도 한 김희현 조합원과 최효정 조합원은 느티나무 공부방에서 일을 하기 시작한지 1년에서 2년이 되고 있다.최효정 조합원은 사회복지관련 학과를 졸업하고 복지관 근무경력을 갖고 관리교사로 일을 하게 됐고, 김희현 조합원은 대학졸업 후 학원강사로 일을 하다가 우연치 않은 기회에 관리교사 일을 하게 됐다.

애초부터 열악한 임금수준과 노동조건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었을텐데 이 일을 하게 된 이유가 뭐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 부모나 할머니에게서 키워지는 아이들을 돌보는 것에 대한 사명감이라고 할까요. 그런 일을 하고 싶어서 들어왔어요.”

“돈이 얼마 되지 않는 것은 알았지만, 일이 이렇게 많고 힘든 줄은 몰랐어요.”양정동 공부방은 현대자동차 하청이나 그와 관련된 곳에서 부모가 맞벌이를 하고 있는 차상위계층 자녀들이 많고, 호계동 공부방에는 대부분 기초생활수급자 자녀들이라고 한다. 대상자들이 이러다보니 단순히 공부방 선생님 이상으로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가정환경이 여유롭지 못하다보니까 아이들의 학습수준이 떨어지고 많이 산만해요. 집에서 제대로 챙겨주지 못하니까 성장발달 수준이 또래 애들보다 뒤처져요. 아이들의 청결문제도 많이 신경을 써야 하고요. 이런 모든 것을 세심하게 신경쓰면서 해야 돼요.”

“솔직히 학교나 집에서 보내는 시간보다 공부방에서 보내는 시간이 가장 많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더 신경을 쓰게 돼요. 저희들이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아이들을 신경쓰지 못하면 학교에 가서 왕따당하기 쉽거든요. 공부도 공부지만, 간식 먹이는 거, 씻는 거, 놀아주는 거에도 많이 신경을 써야 학교에 가서도 제대로 적응을 할 수 있거든요.”

아침에 공부방으로 출근해서 각종 서류업무와 아이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으면 12시 30분부터 학교를 마친 아이들이 공부방으로 모여들기 시작한다. 그때부터 학습지도, 간식준비, 교실청소 등의 업무를 혼자서 처리하게 된다. 6시가 넘어서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가도 남아서 후원자 관리와 처리하지 못한 업무를 미치고서야 퇴근하게 된다.

퇴근 후 방문활동을 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서류상으로만 나와 있는 업무도 ‘아동관리(아동관리카드, 수업일지), 매일 아동 간식제공, 아동상담 및 가족상담, 자원교사 관리, 자원교사 모집, 활동내용 배치 조정, 운영프로그램 계획수립 및 추진(월별, 연간별, 방학별), 지역자원(후원자) 발굴관리 및 연계, 공부방 운영비 집행 관리(집행, 회계장부, 정산보고), 자원교사 회의관리 및 공부방운영 전반관리/보고’ 등 혼자서 처리하기에 벅차다는 게 한 눈에 들여다 보인다.

“구청에서는 ‘점심시간이 있으니까 꼭 쉬어라’ ‘토요일에는 웬만하면 일하지 말아라’고 해요. 그런데 아이들이 12시 30분부터 오기 시작하는데 점심시간이라고 쉴 수가 없어요. 요즘 격주로 학교가 쉬기 때문에 그런 날에는 야외 체험활동 같은 프로그램을 해요. 물론 무급이죠.”

“오후에는 가끔 자원봉사자들이 와서 도와주기는 해요. 솔직히 자원봉사자들이 오는 것도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업무로 다가와요. 자원봉사자들이 왔다고 아이들을 그냥 맡겨둘 수 없어요. 자원봉사자들이 해야 될 일을 알려주고, 수시로 확인하고 그래야 하거든요.”

방학이 되면 공부방은 더욱 바빠진다. 아이들이 학교를 가지 않기 때문에 아침부터 공부방으로 오게 되고, 결식아동들에 대해서는 점심급식까지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다.

“구청에서는 자원봉사 활동한다고 생각해라고 그래요. 생계활동으로 일하고 있는데, 자원봉사라고 생각하라는 게 말이 돼요?”

그렇게 고된 일을 하면서 한 달에 받는 월급은 70만원~80만원 수준이고, 그나마도 올해부터는 토요휴무수당이 지급되지 않고 있어서 60만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법정최저임금 수준이다.김희현 조합원은 얼마 전에 출산을 해서 생후 3개월이 된 아이가 있다.

“출산 휴가 60일을 마치고 다시 출근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할 수 없이 애를 맡겨야 하는데, 한 달에 60만원 벌어서 애 맡기는 돈이랑 분유값이랑 기저귀 값 등으로 나가면 적자예요.”

만삭인 상태로 일을 계속했던 김희현 조합원은 단협에 나와 있는 ‘산전산후휴가 90일, 유급휴가 60일’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 그에 대한 북구청의 답변은 “조합원(사회복지과 김희현)이 출산휴가를 신청(2005년 12월)할 당시에는 계약기간이 종료(2005년 11월말)됐기 때문에 유급처리가 불가능하였음”이라는 것이다.기형적인 형태의 280일 단기계약직들은 매년 1월 2일부터 재계약돼 11월말이면 계약기간이 만료된다. 그러면 12월 한 달 동안은 방학 아닌 방학기간을 보내야 한다. 그러나 공부방 교사인 이들에게 12월 한 달은 완전한 무급노동만이 강요될 뿐이다.

“12월이 가장 손이 많이 가는 달이거든요. 아이들이 방학을 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방학프로그램도 잡아야 하고, 아이들도 많이 신경을 써야 해요. 그런데도 280일이라고 그냥 쉴 수는 없잖아요. 할 수 없이 그냥 월급도 받지 못하고 나와서 일을 해요.”

그렇게 힘든 조건에서도 계속 공부방 일을 하는 것은 책임감 때문이라고 한다.

“아이들 마음을 여는 데 1년이 걸려요. 그러고나야 아이들 공부나 이런 저런 것을 제대로 할 수 있거든요. 또 가족들보다 저희랑 보내는 시간이 더 많기 때문에 가족처럼 생각하게 돼요. 그런 아이들에게 선생님이 바뀌는 것은 힘든 일이거든요.”

이런 조건에서 일을 하면서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재충전을 하고 싶어요.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치기 위해서라도 이런 저런 것을 배우고 그래야 하는데, 전혀 그럴 수가 없어요.”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해서 정당한 대우를 받고 싶어요.”

지역구민의 한 사람으로서, 북구민원업무의 최일선에서 일하는 한 사람으로서, 지역에서 활동하는 한 사람으로서, 또한 ‘울산자치노조’ 조합원들의 뜻을 받들어 빠른 시일 내의 이분들의 상근직전환을 촉구합니다.


울산광역시자치단체비정규직노동조합 북구지부장 김병한
이전,다음 게시물 목록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전글 [답변]북구청은 본청의 비정규직노동자들을 언제까지 기만할 것인가?
다음글 [답변]왕짜증나게 하는 아이파크

현재 페이지의 내용이나 사용편의성에 만족하십니까?

  • 담당부서 : 주민자치과
  • 담당자 : 권수은
  • 전화번호 : 052-241-7275
  • 최종업데이트 : 2022-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