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 아진아파트에 사는 주민입니다.
아파트 앞 가로수의 생육상태가 부실하므로 구청에서 내용을 파악한 뒤에 적당한 조치를 해 달라는 내용으로 지난 여름 구청에 요청한 바 있읍니다.(글번호 2341)
그 요청의 밥변으로 구청에서는 현장을 실사 하였다 하고 예산이 확보되면 적절히 조치하겠다고 답글을 달았읍니다.
그로부터 수개월째 언제쯤 무슨 조치를 할까 하면서 기다리고 있었지만 구청에서는 아무런 조치가 없었읍니다.
나는 내심 구청의 처사에 실망하면서 공무원들이 하는 약속이 원래 이렇게 말로 때우는 그런것이었나 하고 속단 하였읍니다.

그런데 요 며칠새 그 문제의 가로수에 거름주는 일이 행해지고 있는것이 확인 되었읍니다.
나무 밑둥을 덮고있는 보도블록을 걷어내는 일이며, 또 시멘트 가루 같은 이상한 흙을 걷어 내고 가로수 각각 마다 거름 자루를 준비해 놓고 본격적인 거름주기 공사가 벌어 지고 있었읍니다.

참으로 잘 하고 있었읍니다.

지난 여름에 구청에서 약속한 일이 지켜지고 있으니 나는 참으로 기분이 흐뭇합니다.
그리고 구청의 행정에 미리 속단한 저의 소견을 스스로 나무라기도 하였읍니다.

앞으로 거름주기가 잘 되어서 내년 여름에는 잎이 무성하게 자란 가로수를 볼 수 있기를 기대 해 봅니다.

가로수에 관계된 구청직원들께 감사한다는 말씀을 드리며 이왕에 하는 일 꼼꼼하게 잘 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