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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강의 분노
작성자 이구락 작성일 2005-09-11
조회 626
물길을 거스른 인간들에 대한 동천강의 분노는 준엄했다.
강변에 위치한 일지리버 아파트와 원동아파트, 그리고 농소고등학교와
천곡중학교, 천곡초등학교 등은 태풍나비로 500mm가넘는 폭우와 강풍이
몰아치던 날 어떤 위기의 순간이 오고 있었는가를 알고 있었는가?
중산동의 하상에 설치되었던 목재 구조물이 떠내려와 천곡교의 교각에
걸려버리자 만수위에 가깝던 물길은 일지리버 아파트 쪽으로 틀어지면서
아파트 뒤쪽의 재방을 야금야금 할퀴고 있었다는 일촉즉발의 위기를
알고 있었는가?
만약 이 재방이 붕괘되었더라면 그 결과는 엄청났을 것이다.
사라호 태풍이 연출했던 황량한 벌판은 차라리 낭만이었다.
수백가구 아파트 주민들의 아우성과 물길에 휩사인 들판과 학교는 생각만 해도
아찔하지 않는가?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이 더 문제인 것 같다.
언제 다시 15호 16호 태풍이 올지도 모르는데 복구를 하고 있는 중장비들은
망가진 하상의 흉물스런 구조물들 덮기에 급급하고 있었다.
유역면적과 강수량에 따른 하천의 유량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고
우선 주민들의 인기에 영합하여 물길을 거슬렀던 관리들의 치부를 감추기에
급급하고 있는 것 같았다.
왜냐하면 현장을 목격한 사람들은 비싼 세금을 낭비한 구청을 욕하지 않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더 급한 것이 일지아파트 뒤의 할퀴어진 제방이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제일의 우선 복구처인 것 같은데 그곳은 10일 현재까지 건드리지도 않고 있었다.
제발 부탁합니다.
강 바닥은 더 이상 인공적으로 건드려 이용하려고 하지 말고 물이 자유롭게 흘러가도록
그냥 둡시다. 물길은 계절따라 때 따라 사람들에게 아름답고 낭만적인 여유공간을 스스로
만들어 줍니다.
그 공간에 생명이 살아 숨쉬고 자연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뤄갈 것입니다.
다만 10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져도 끄떡 없을 제방만 보강해주고
물은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강바닥을 만듭시다.
조승수 구청장때도 구민들의 렬세를 강바닥에 쏟아버리더니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자연의 분노를 이해하려고 하십니까?
유역면적과 강수량의 예측으로 강을 흐를 수 있는 유량의 예측이 그렇게도
되지 않습니까?
제발 더 이상 눈감고 아웅하는데 세금 쏟아붇지말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강물이 자유롭게 흐를 수 있도록 강바닥을 살립시다.
여름 한철 물놀이와 인근 주민들의 낚시비용 치고는 너무도 비싼 대가 입니다.
지류인 신천천의 공원시설도 문제는 마찬가지 입니다.
공원은 공원부지에 만들고 물은 물길따라 흐르게 놓아둡시다.
신기천을 가로막은 청룡암 앞의 소류지도 또다시 돈을 엄청나게 쏟아부어야
대부분을 메워져버린 소류지가 농업용수지로 복구 될 것입니다.
제발 물길을 거스른데 대한 자연의 분노에 숙연할 줄 하는 현명한 인간이 됩시다.
특히 관청에서 벼슬하는 어른들은 더욱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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