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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님들에게 드리는 호소문
작성자 구청장실 작성일 2004-11-28
조회 636

학부모님 여러분!

과정이 어쨌든 자원화 시설 문제에 대하여 원만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에 대하여 구청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합니다. 저는 결과가 어떻게 판가름 나든 앞으로 정치적으로나 도덕적으로 모든 책임을 감수할 각오를 하고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주민들 역시 음식물 자원화시설 공사를 반대할 목적으로 집회를 하거나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만 학생들 등교거부는 금도를 넘어선 일입니다. 주민들께서 어떠한 주장이나 행동을 하더라도 지켜야 할 분명한 선이 있습니다. 설사 주장이 정당하더라도 어린 학생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는 소위 \''등교거부\''는 도덕적으로 용납 될 수 없는 행위입니다.

아이들 등교거부는 민·형사상의 책임과는 또 다른 도덕과 윤리의 문제입니다.
다른 곳에서 등교거부를 한 사례가 있다하여 우리도 해보자는 식이어서는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뿐입니다. 어떤 수단이든 마찬가지겠습니다만 특히, 학생들 등교거부의 경우는 제3자가 보기에 그럴만한 사유와 절박성이 없으면 여론의 지지를 받을 수 없습니다.

과연 자원화시설 공사를 반대하기 위하여 어린 학생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공사현장으로 데리고 나올 만큼 명분이 있고, 상황이 절박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여론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방식은 점점 고립을 자초할 뿐입니다.

끼니를 굶어도 자식들 학교만은 보내려고 노력하신 부모님들 덕분에 우리가 이만큼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의 교육을 어른들의 목적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삼는 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일입니다. 더욱이 등교거부는 자원화시설과 관련성도 없으며, 목적을 달성하는데 도움이 되기는커녕 여론의 호된 지탄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번 등교거부는 \''비대위\''에서 결정한 것이 아니라 일부 아파트 부녀회에서 결정했다고 합니다. 실제 3개 아파트만 등교거부를 알리는 방송을 했고, 등교 거부도 이 세 아파트 위주로 이루어졌습니다. 책임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렇듯 아무도 책임질 수 없는 일을 선동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학부모님들이 맹목적으로 따른다면 이 역시 무책임한 일입니다.

아이를 사랑하는 학부모님 여러분!

자원화시설 반대는 어른들이 이성적으로 타당한 이유와 논리를 가지고 따져 주시고, 어린 학생들은 학교로 돌려 보내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 드립니다.

2004. 11.

울산광역시 북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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