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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를 해도 제대로 알고 반대하자
작성자 김상대 작성일 2004-10-05
조회 690
[현장패트롤] 음식쓰레기 시설 둘러싸고 구청·주민 공방

울산 북구 중산동에 설치할 음식쓰레기 처리시설을 둘러싼 구청과 주민 공방이 최고조에 도달한 양상이다. 구청 게시판이 유례없이 뜨겁고 주민 17명이 고소 고발된 상태다. 합리적 행정으로 인기를 모아온 노조위원장 출신 이상범 구청장의 정치생명 마저 시험대에 오른 모습이다.

◇시설 예정지와 마찰=이 시설은 울산과 경주 경계 근처인 북구 중산동 829 일원 959평에 120평짜리 건물 2층을 짓는 것. 27억 원을 들여 주민이 배출한 하루 30여t의 음식물을 가공한 뒤 퇴비로 만들 예정이다. 주거지역에서 가깝게는 400m, 멀게는 700m 떨어진 농경지 가운데다. 이곳에서 240m 떨어진 곳에 내년 중학교가 들어서며 경작 이외의 개발 계획은 없다.

2001년 11월 민주노동당 소속 전임 조승수 구청장(현 국회의원)때 위치가 결정됐고 같은 당 현 이상범 구청장 때 착공했다가 중단됐다. 이곳 11개 아파트 주민은 악취와 해충에 시달리고 미관을 저해한다며 공사를 막고 있다.

◇시범시설 운영상태=지난 1일 오후 3시쯤 (주)지렁이와 환경이 관리하는 남해군 음식쓰레기 처리장을 예고 없이 취재했지만 악취는 나지 않았다. 시설 내부에 들어서니 단무지 공장처럼 시큼한 냄새가 났으나 코를 찡그릴 정도는 아니었다.

선별기 주변 A4 용지 한장 면적에 2~3마리의 파리가 있지만 비위생적이라고 보기 어려웠다. 이곳에서 3년간 근무했다는 박래일씨(34)가 이물질을 골라낸 음식쓰레기를 지렁이가 먹어치우는 사육장 덮개를 열고 맨손으로 지렁이를 들춰보였다. 5㎝ 길이의 참지렁이가 분해한 흙냄새 외에는 별다른 냄새나 해충도 없다.

이 설비에서 50m 떨어진 농기구 정비업체 주인 강주현씨(44)에게 피해여부를 문의하자 “남해 사람이 어떤 사람인데 악취가 나면 가만 있겠소”라고 반문했고 400m 떨어진 남해제일고등학교 고상용 교감은 “학부모나 학교 구성원으로부터 불편을 건의 받은 적 없으며 실제 생활에 불편을 겪는 사례도 없다”고 말했다.

◇주민설득에 나서야=음식쓰레기 처리시설 실상과 주민의 인식은 거리가 있다. 구청은 설명할 만큼 했다고 하나 아직 많은 주민이 피해의식을 갖고 있으므로 실태를 정확히 전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방선거를 의식해 반대운동을 부추긴다는 얘기도 있으므로 법적 조치와 함께 주민이 선의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설득해야 한다.

이상범 구청장도 지난 총선 때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공사를 늦췄다는 지적이 있으므로 불필요한 의혹을 없애야 한다는 주문도 많다.

[경향신문] 2004-10-05 08:38 <김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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