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탁님의 구정참여에 감사드립니다.
천곡동에서 기대를 가지고 중산동 기적의 도서관을 찾아 주셨는데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합니다.

아직 개관초기의 어려움들이 있습니다.
도서가 다 입고되지 않아서 대출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관리책임을 맡은 직원 배치도 늦어졌습니다.
그리고 기적의 도서관은 어린이 전용 도서실로서 규모가 작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은 이용객이 몰리게 되면 다 수용하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적정 수용인원이 1백명 규모인데 한꺼번에 2백명이 몰리면 자율적인 질서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용객도 자원봉사자도 다 힘이 들게 됩니다.

사실 중산동 기적의 도서관은 북구 전체를 대상으로 하기에는 규모가 작은 어린이 전용 도서관입니다.
때문에 북구청에서는 앞으로 농소3동권, 호계권, 양정 염포권 등 3곳에 \''권역별 작은 도서관\''과 북구 구립 전문 도서관을 지을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이해하여 주시기 바라며, 김종탁 님께도 부탁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말과 글은 그 사람의 인격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마음이 상하셨더라도 도서관 직원들에 대한 감정적인 표현과 도서관을 비하하는 표현은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기적의 도서관 운영을 도와 주시는 분들은 대부분 무보수 자원봉사자들입니다.

자기가 불편함을 겪었다하여 인격적인 비난이나 도서관 자체에 대한 비방을 하기 보다는 개관 초기의 부족함으로 이해하고, 함께 극복하기 위해 협조하고 격려하는 시민의식을 기대합니다.

구청에서는 조속한 시일 내에 도서관 운영이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며, 어린이 도서관을 방문하시는 어른들께서도 너그러운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