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북구에 산적해 있는 수많은 일들 때문에 많이 바쁘실 줄 압니다.

현재 북구 발전을 위해 여러 방면에서 계획하고 실행하고 있는 일들을

보면서 청장님 이하 구청직원의 노고가 얼마나 클지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또한 앞으로 북구가 상당히 발전하겠구나 하는 생각도 많이 하게 됩니다.

노력에 대한 칭찬보다는 주민들로부터 들려오는 불평의 소리가 더 크다는

점도 \''자유게시판\''의 글을 보면서 많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도서관 열람실 임시 개방 문제가 무산되는 것을 보면서

무척 아쉽고 안타까웠습니다. 이미 이 부분은 구청에서 주민에게 약속한

사항이었습니다. 저번에 게시판에서 답변해 주셨던 글에서도 7월경에 개방한다는

분명한 약속이 있습니다. 물론 새로운 도서관이 생긴다는데 대해서는 얼마나

북구청에 감사하게 생각하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새로운 도서관이 생기기 까지 아직 수 개월에서 심지어

1년 이상이라는 기간이 필요합니다. 농소 3동은 연말까지 완공 한다고

하더라도 1동이나 연암동은 내년이나 아니면 2년 후쯤에나 가능할텐데

그 기간동안 3동의 소규모 도서관으로는 열람실 수용인원을 채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때문에 임시로라도 열람실을 마련하는 것이 주민의

편의를 생각하는 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게시판의 답변에서는 비용상의 문제와

행정 상의 까다로움이 가장 큰 이유가 된 것 같았습니다. \''열람실\''을 줄이는 추세니

\''의논한 끝에 열람실 개방을 하지 않기로 했다\''는 말은 변명처럼 들렸습니다.

물론 다수의 주민을 위해 정책을 펴야 하는 구청의 입장은 이해합니다만 그렇다고

나름대로 절박한 이유가 있는 소수의 구민의견을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여겨집니다.


열람실 개방을 간절히 바라는 주민과 의논해 보신적이 있으신지, 그리고

게시판을 통해 이 부분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공고해 보신 적이

있으신지 묻고 싶어집니다. 관심과 노력만 있었다면 이같은 불만의 소리가 얼마

든지 줄어 들었을 줄 압니다.


북구에서 가까운 기능대학도 있고, 조금 멀기는 하지만 방통대도 있고

이러한 곳에 연락을 취해서 북구주민이 임시로라도 자유롭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해 보신적이 있습니까. 아니면 교육청에 요청해서 공립학교

중 빈교실이라도 임시 열람실을 만들어 운영할 수 있는지 알아 보신적 있습니까.


무엇보다도 임시 열람실 개방에 대해서는 구청에서 약속한 사항이나 다름

없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공공기관의 신의성 차원에서도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열람실을 바라는 주민은 쾌적하고 안락한 공간을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도서관이 만들어지기 까지 학습할 수 있는 작은 공간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물론 대다수의 주민의 소리는 아닌 줄 압니다. 하지만 일부 주민은 생계와 관련할

만큼 중요한 사안이라는 점을 감안하시어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여 주는 구청이

되었으면 하는게 제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발전하는 북구가 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