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북구공공도서실이 이전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도서실이 마땅한 공간 없어 여기 저기 옮겨다닌다니 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으로서도 참 마음이 아픕니다.
문화예술회관으로 옮겨 오면서 열람실이 없는 등 규모가 작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우리 아이 손잡고 책을 보러 가고 빌려오고 합니다.
방학때는 가끔씩 중부, 남부, 동부 도서관에 가기도 하는데,
그 시설에는 턱없이 부족한 우리 북구공공도서실이지만 그래도 가까이 있으니 자주 이용을 하는 편이지요.

그런데 이 도서실이 또 이사를 앞두고 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이번에 가는 곳은 주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곳으로 옮겨 가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유동인구도 없어 보입니다. 그런 곳으로 도서실이 옮겨 간다면 우리 북구민들이 쉽게 도서실을 이용할 수 있을까요?
저 하나 다른 곳에서 책을 빌려다 보면 그만이지만, 그래도 거긴 아니다 싶습니다.
도서실같은 문화 공간은 시민 가까이 있어야 된다고 보거든요,
지금 도서실은 단체회원들이 대량으로 책을 대출해가기도 하지만, 제가 도서실 갈때면 문화예술회관에 수강을 하는 아이들이 엄마 손잡고 들르기도 하고, 특히나 인근 화봉동 주민들이 많이 들르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분들은 어쩝니까?

옮겨 가야 하는 이유가 열람실이 없기 때문이라고 하던데, 현 자리에서 열람실을 사용할 수 있는 다른 방안은 없는지요? 꼭 옮기셔야 한다면 화봉동이나, 또는 다른 곳이더라도 주민들이 많이 살고 있고, 이용 가능한 유동인구가 많은 학교 근처로 옮겨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그런 곳이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도서실을 이용할 거라고 봅니다.
그렇게 될때 차후 계획하고 계시는 도서관 건립 사업도 순조롭지 않을까요?
그렇게 도서관을 이용했던 사람들이 도서관의 필요성을 알고, 앞으로 있을 도서관 건립 사업에 지지를 보낼 것이며, 정말 기쁜 마음으로 환영을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