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의견 보내주신 박정숙 님에게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등산과 산책을 겸해 무룡산을 찾아오시는 시민들이 참 많습니다.
화봉동과 연암동 주거지역에서 무룡산으로 오르는 길은 화동약수터 길을 포함하여 배수장 길, 과수원길, 테니스장 길 등 크게 네 곳이며, 작은 갈래까지 합치면 여섯 곳이 있습니다.

중간에 아담한 체육공원이 군데군데 있구요, 무룡산을 지나 무룡임도를 걷는 길이나 강동으로 내려가는 길 등 시내에서 가까우면서도 바다와 산 시가지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어서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답니다.

그런데 지난 2월 큰 산불로 인해 숲 터널로 되어있던 등산로가 대부분 타버려서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다행히 시민 각자가 나무 한 그루씩을 심어 복구하자는 시민헌수운동에 수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주셔서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도 각각의 각 등산로마다 특색있는 나무를 심는 복구 조림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나무들을 잘 가꾸어 울창한 숲이 되어 그늘을 제공하고, 철따라 꽃이 피고 단풍이 들면 더 아름다운 등산로로 다시 태어날 것입니다.

박정숙 님께서 세심하게 건의하여 주신 내용그대로를 북구청에서 세우고 있는 \''무룡산 공원화 계획\''에 포함시키겠습니다. 이번 복구 조림과 더불어 등산로 안내와 구간거리, 편의시설 등을 소개하는 안내판을 세울 것이며, 중간 중간에 쉼터 및 헌수동산 조성 등 주민 편의시설도 추가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다만, 구청에서 하는 일은 주민의 기대만큼 빨리 이루어지기 어려운 점이 있음을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예산 확보가 어렵기도 하면서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현재 등산로 조림을 위한 시민 헌수금이 1억 2천여만원 모아졌는데 북구청에서는 추가비용과 부대비용 등 헌수금 이상의 예산을 확보해야 하며, 지금 하고자 하는 사업예산을 추가로 확보하는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다시 찾고 싶은 무룡산을 가꾸어 무룡산 일대를 \''시민공원화\'' 하겠습니다.

좋은 의견을 주신 박정숙 님에게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구정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기다리겠습니다.
좋은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