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숙 님의 글에 대하여 즉각 진상을 알아보고 조치를 취했습니다.

그 직원의 평소 행동이나 품성으로 보아 나쁜 의도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만 여하간 말실수를 한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본인도 악의를 가지고 말한 것은 아니었는데 그런 말투가 되어 미안해 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어떠했던 구청직원이 아이들을 거친말투로 나무란 것은 잘못한 일입니다.
따라서 엄중 경고를 하였습니다. 직원을 제대로 지도감독하지 못한 점 사과 드리며, 앞으로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 약속을 드립니다.

덧붙여서 김은숙 님을 비롯하여 이 글을 읽는 주민들에게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이가 아무렇게나 행동하는 것은 아이의 잘못 이전에 부모의 책임이라고 봅니다. 아이들이 공공의 장소에서 어떤 행동을 하든 만류하지 않으면서 남이 뭐라고 하면 왜 남의 아이를 나무라냐고 따지는 젊은 부모들이 많습니다.

공중도덕이나 타인에 대한 배려를 할 줄 모르는 아이로 키우는 것은 아이의 \''기\''를 살리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의 아이가 귀여울수록 남이 뭐라고 하기 전에 부모님이 먼저 챙기는 풍토가 되었으면 합니다.

아이의 행동이 지나치면 어른 누구나 타이르기도 하고 나무랄 수도 있어야 합니다. 단 어린아이일지라도 인격존중과 사랑이 전제돼야 하겠지요. 앞으로 북구청 직원들부터 그리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