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청장님께

저는 상안중학교에 다니는 1학년 학생의 학부모이며 운영위원이기도 합니다.

아이를 처음 중학교에 보내고 학교의 이모저모를 살피던 중 통학로가

아이들이 다니기에 상당히 불편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이도 불편함을

호소하고 비가 오는 날에는 신발이며 교복이 흙탕물에  다 젖어서 집에

오곤 합니다.

그동안 구청장님께서는 북구의 많은 행정을 북구민들의 마음을 헤아리며

구정을 살펴 왔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나 울산 북구에 외고가 들어오면서 많은 진입로 개설공사비와 부지매입비로

수십억의 자금을 지원했다고 들었습니다. 2월 달에도 시설자금으로 10억이라는

액수를 지원했으며 앞으로 2012년까지 계속해서 30억원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치적으로 남는 곳만이 아니라 북구의 학생들 모두에게 울산북구청의 관심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행정이 되었으면 합니다.

구청장님께서 진정으로 북구의 교육여건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기를 바라신다면

상안중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의 통학문제에도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작년에 이미 학부모님들이 통학로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북구청에

민원을 넣기도 하고 의원들을 만나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학부모님들의 마음이 얼마나 절실하면 서명까지 받아가며 민원을 제출했을까요!

북구청장님!

상안중학교의 통학로에 관심을 가졌다면 작년에 민원이 들어왔을 때 왜 올해 예산에

반영이 안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다른 사업에 후순위로 밀려난 것인지요?

그러면 추경예산에는 반영이 될 수 있는지요?

추경예산이 이미 확정되어 있다면 구청장님이 사용할 수 있는 포괄사업비에서

상안중학교 통학로 문제를 해결하는 애정과 관심을 보여줄 수는 없는지요?

북구청장님!

학부모님들과 자녀들의 불편함과 절실함을 좀 더 이해해 주시기 바라며 사진도

같이 올립니다.

그리고 하루 빨리 상안중학교 학생들이 안전한 통학로 다니는 날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