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반시설 확충 없이 집만 지으면 답니까?


LH 가구수를 보니 대략 1200세대 조금 못 미치는데 인근 대단지 아파트 1차 수준에 아우르는 대규모네요.

여기서 묻습니다. 아파트가 다 지어지면 그 아이들 은월초로 배정될텐데 송정도 지금 과밀이라 학교 더 늘려야한다고 요구하는 상황에 은월초도 똑같은 그림이 연출되는 건 뻔한 뻔입니다.

아파트 공사를 왜 멀쩡한 산을 깎아서 합니까? 혁신지구 아파트 세워놓으니 해마다 바로 아래 태화동과 우정시장 물에 잠기는 건 예삿일입니다. 당연히 수해 피해는 인근 아파트 입주민들이 고스란히 부담해야 할텐데 도대체 생각이 있으신지요? 고층 아파트니 물에 잠길 일 없다 이건가요? 쓸려내려오는 토사물로 아파트 주변환경이 엉망이 되고 해마다 홍수나 산사태 및 침수 피해에 따른 냄새와 주민 불편은 어찌 생각하십니까.

도시계획은 저 뒤로 미뤄둔채 공공분양만 유치하는 저의가 뭡니까? 정부로부터 모종의 모의가 있었나요? 기반시설이 확충되지 않은 채 집만 지으면 결국 실패한 베드타운으로 향후 몇 년 안에 죽은 도시가 됩니다. 트램이라던가 불편한 교통 문제, 의료시설 확충을 해놓고 집을 짓는 게 순서 아닌가요?

Lh 임대 사는 사람들은 생명권과 건강에 관한 존중이 담보 받을 수 없나요? 아파트 짓고 바로 뒤에 풍력발전소 들어오면 누구보다도 lh 입주민들이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을 텐데 국민 건강은 안중에도 없이 정부계획만 수렴하면 된다 이건가요?
저 정도 규모면 송정에 못지 않은 임대수인데 어째서 송정엔 공공의료원이 유치되고 여긴 이렇다 할 병원 하나가 없어 항상 남중구 병원을 이용해야 하나요?

울산 행정력에 대해 하루 이틀 실망한 게 아니지만 코로나 시기에 맞물려 어물쩡 주민들 몰래 날치기 행정 처리하려는 모습을 이렇듯 목도하니 화가 치밉니다.

따라서 1. 주변 학교와 교통, 기반 시설 확충을 우선할 것.
2. 멀쩡한 산림 훼손 금지
3. 풍력발전소는 북구민 건강보장을 위해서라도 최신식 기계든 뭐든 상관 없이 결사 반대합니다.

만일 이를 검토하지 않고 행정 처리하면 끝까지 공무원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