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구청장님.
구청장님께서 저희 동네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저는 이화에 살고 있는 세아이의 엄마입니다.
막내가 이제 세살입니다. 세 아이를 키우려니 경제적으로 많은 부담이되지요. 이제 막 일을 해보려고 합니다. 그러자니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내야할 형편입니다. 이곳 중산동에만도 대여섯곳의 어린이집이 있지요. 하지만 어디하나 믿고 보낼곳이 없습니다. 지난해 원동의 한 어린이집사건도 있었지만 일하는 엄마는 늘 걱정입니다. 어린이집시설도 열악하고 보육교사의 자질도 의심스러운 곳이 더러있습니다.
그런데 이화제일유치원에서 어린이집을 지은 것을 구청장님도 아시리라생각합니다. 저는 이화제일유치원 원장님께서 진실로 아이를 위하시는 진정한 교육자시라는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황토로 지은 어린이집, 어린이에게 전혀 해가 없는 자재로 정말 제대로 된 어린이 집을 지으셨더군요. 저는 그 어린이집이라면 믿고 아이를 맡기고 편히 일할수 있을거란 기대감으로 6개월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건축허가까지 다받고 지은 어린이집을 허가내 주지않으시다니요? 이 주변어린이집을 둘러보십시요. 이화제일유치원의 어린이집보다 더 나은 조건의 어린이 집이 있습니까? 도대체 허가기준이란것이 어떤 것입니까? 건축허가를 내서 허가조건에 맞추어 지은 어린이집을 이제와서 허가를 내주지않는 것은 도무지 납득이 가질않습니다. 중산동에 살고 있는 아이를 둔 많은 부모들은 이화제일유치원 어린이집이 하루 빨리 허가가 나서 우리아이들을 믿고 보낼수 있길 간절히 희망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구청장님께서 아이를 맡기고 일을 해야하는 절박한 엄마들의 마음을 헤아리시고 누구나 납득할수 있는 현명한 정책을 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