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장님 백년까진 아니라도 길게 잡아 한오십년 편안하게 살아볼라고 여기로 이사왔는데
북구청장님께서
사람살아도 되는 아파트라고 얼른 들어와서 살라고 승인해주신 이 아파트에
한시라도 편하게 살수가 없네요

언제 가스폭발할지
또 언제 오폐수관터져 냄새나는 오물 뒤집어 쓸지
혹시 걸어가다 내 몸무게에 땅이 내려앉지는 않을지

공연한 엄살이 아닙니다
의심나시면
청장님께서 승인해주신 이 위험천만의 아파트에 오셔서 직접 확인하십시요
수천명 입주민이 얼마나 치를 떨고 있는지도 꼭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