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희님 반갑습니다.
북구청장 강석구입니다

신천동은 최근 대단위 아파트가 건립되면서 우리구의 새로운 주거중심지역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만, 동해남부선과 울산공항 비행운행으로 발생하는 소음 등으로 주거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대부분 주민들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동해남부선의 경우 예산확보에 따라 사업기간은 유동적이나 현재로서는 2012년까지 오토밸리로 동쪽 방향으로 이설할 계획입니다.

공항이전은 신천동 뿐만 아니라 북구 전체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필요한 사안이라 우리구 입장을 수차례 전달하였지만, 대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는 국가사업이라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작년 8월에도 부산지방항공청에 울산공항의 항공기 소음과 저고도에 대하여 개선을 요구한 바도 있습니다만, 이번에도 역시 비행경로 변경은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항공기가 이·착륙할 때는 항상 바람을 정면으로 안고, 뜨고 내리기 때문에 요즘 같은 여름에는 주로 북쪽(18방향)활주로를 사용하고, 겨울철에는 남쪽(36방향)활주로를 사용하는 관계로 불가피하게 이·착륙 접근로에 있는 아파트 거주자에게 많은 생활불편을 주고 있음을 이해해 달라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18방향 활주로를 사용할때는 신천들을 접근로로 이용하는 문제도 항공기의 기종이나 그때그때 풍향 등에 영향을 받겠지만 이미 신천들 위에서부터 정면으로 바람을 안고 정밀접근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이마저도 경로변경은 어렵다는 답변입니다.

가장 근본적인 문제해결 방법은 공항을 이전하는 것이지만 현재 한국공항공사에서 계획 중인 울산공항 활주로가 확장되면 다시한번 항로 변경을 요청하여 주민생활에 불편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며, 항공기 소음과 관련해서는 한국공항공사 울산지사 시설팀(☎ 052-219-6329), 항공기 운항경로 및 비행고도는 부산지방항공청 울산공항출장소(☎ 052-219-6202)에 문의하시면 좀더 명확하게 안내해 드릴 것입니다.

이재희님의 불편사항을 시원스럽게 해결해 드리지 못한 점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일기 고르지 못한 요즘 건강 조심하시고, 귀 가정에 행복이 충만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