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찾아오는 5월 5일 어린이날! 학교에서 작은아이가 벼룩시장 신청서를 갖고 왔습니다.
학교에서 아나바다를 해봤던 아이가 자기도 신청을 해보고 싶다고 하길래 북구청으로 전화신청을 했습니다. 중간 중간 문자메시지로 안내를 받으면서 벼룩시장 행사에 대해 약간의 설렘을 받았습니다.

당일 북구청에 도착해서 바람개비를 만들고 사탕을 먹고 이쁜글씨 이름표에 모자까지 선물을 받은
작은아이가 벼룩시장이 끝나는 12시까지 즐겁고 행복한 웃음을 지었습니다.

처음 참가해보는 벼룩시장에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작아진 옷, 장남감, 주인잃은 책들... 지금까진 그냥 끈으로 묶어 분리수거함으로
들어갔었는데, 이번 어린이날 벼룩시장엔 갖고 온 책을 전부 다 팔아서 우리아이 용돈으로 저금통장에 넣어주었습니다.

이쁜 앞치마를 두르고 수고 많으셨던 직원들께도 감사인사를 드리며 6월에 있을 벼룩시장에도
참가할 생각입니다. 수고많으셨구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