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청장께 요청드립니다.

저는 달천아이파크2차 입주예정자인 북구주민입니다.

지난번 달천아이파크1차 임시승인 처리에 관한 소식을 듣고도 할말을 잃었었지만
그런데 이번에는 더 큰 문제가 닥쳤네요..
저희 달천아이파크2차 주차장 아래에 더 무서운 것이 가득차 있다구요..

사업을 승인하지 말아야 할 토양위에 주택사업을 승인한 것도 모자라서
이제는 그 오염의 책임을 입주민들한테 뒤집어 씌울 작정이신가요? 정녕 아니겠지요..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하루속히,
입주민의 참여하에 토양환경평가를 사전에 실시하여 오염의 정도를 증명하여 주시고
그 결과에 따라 그 오염원의 처리방향에 대한 정확한 답을 제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모든 일은 준공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이루어져야 함은 당연한 일이고
만일 이러한 일련의 절차로 인해 시일이 소요되어야 한다면
그때까지 준공이 연기되어야만 합니다.

현대산업개발에서 주장하는 입주예정일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정말 시간이 없습니다. 그냥 어물쩡거리다가 시간에 쫒겨서 대충 하실렵니까?
그렇게 북구 주민들이 우습나요? 그렇게 시간보내고 있는 사이 또 선량한 주민들이
이사날짜 잡고 이사짐 싸들고 오면 안들여보낼 수 없다고 1차에서 했던것 처럼
그 핑계로 또 그냥 도장 찍으실 겁니까?
(업체하나 살릴려고 1000여세대의 주민들을 죽일 셈인가요?)
그렇게 하실려면 왜 그자리에 계실까요?..

구청장님, 이번에는 제발 그렇게 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랩니다.
전재산을 털어서도 모자라 은행대출 1억씩 끼고 집을 사는 서민들에게
듣지도 보지도 못한 또 다른 2억5천이라는 빚을 머리에 이게 하실렵니까?

빨리, 그리고 현명하게 움직여서 제자리로 돌려놓아 주시기 바랍니다.
북구청의 힘이 부족하다면, 시청, 국가에 도움을 요청하십시오.

오염된 사업부지에 사업승인해준 것부터 잘못이고
오염토양의 복원 과정에서도 행정관리/지도 과정에서도 실패하고
만일 준공단계에서까지 그 문제점을 묻어버리고 가게 된다면
이 모든 책임은 구청장, 시청, 국가 등 모든 행정기관이 연대적으로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리고 씻을 수 없은 치욕적인 울산 북구의 역사 한 페이지를 당신이 만들게 되는 것입니다.

입주민들을 발톱의 떼만큼이라도 생각하는 당신이라면,
분명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정리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주민들이 일 제대로 하라고 맡겨준 도장을 당신이 가졌다고 함부로 찍는거 아닙니다

빠른 업무 처리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