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북구청장님 귀하!

저는 오늘 북구청장님의 달천아이파크 민원에 대한 입장을 읽고,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다시 한 번 현대산업개발의 준공검사요구 시 반려 내지는 불허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북구청 민원에 대한 북구청 입장에 대하여

첫째, \"위 아파트는 현재 문화재부지에 대한 오염토양 복원여부를 문화재청과 협의 중에 있으며 복원 결정이 되더라도 오염토양 복원에 따른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진입도로 일부가 미개설 되어 있는 등 사용검사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달천아이파크 문화재부지에 대한 오염토양 복원 여부에 대해서는 오늘 21일(금) 문화재청에서 문화재보존을 철회하였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정작 이제부터입니다.
국가문화재 발굴 결정은 되었으나, 아직 시 지정 문화재 발굴을 결정되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니 만큼 북구청은 시지정 문화재 발굴도 조속한 시일 내 결정이 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우려 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잘 아시겠지만 달천아이파크는 현 오염토양 부지를 평탄화하여, 2만여 평에 공원을 조성하고 박물관을 만들어 주기로 분양광고를 낸 바가 있습니다.

그러나 부득이하게도 문화재청의 유물원형보존 결정에 따라 현재까지 제대로 된 공사를 진행하지 못해왔습니다. 또한 현대산업개발은 문화재 보존구역이 아닌 곳에도 오염토양을 산더미처럼 쌓고 있는 것에 대해 어이없음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북구청은 이제 문화재발굴이 결정 된 만큼 시지정 문화재 발굴결정과 함께 원래 분양 시 약속했든, 평탄화 작업을 통한 공원을 만들고 박물관을 지어 북구청에 기부하라고 요구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 현대산업개발은 변명의 여지가 없어졌으므로 어떠한 수를 쓰든지 반드시 약속을 지켜야 할 것입니다. 이것은 첫 번째 준공승인요건 일 것 입니다.

둘째, 입주시기에 맞춰 입주를 계획하고 있는 예비 구민들에 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거생활 및 교통불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사용검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입주 시 최소한의 조건이 도로에 대한 이와 같은 답변은 그야 말로 궁색한 답변에 불과합니다. 입주시기에 맞춰 입주를 하고자 한 입주민들은 아무런 말이 없는 데, 청장님께서는 미리 짐작으로 혼란을 예고하는 포석을 깔고 계시는 듯한 느낌이 드는 군요.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입주시기는 입주민들이 정한 것이 아닙니다. 현대산업개발에 의해 결정되어 진 것입니다.
현대산업개발은 입주시기 연장을 통해 2008년 1월경에 입주가 이루어 질 것이라며, 입주지연 사실을 통보한 바 있습니다. 입주민들은 당연히 그런 줄 알고 그 시기에 맞추어 입주준비를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염토양이 복원되지도 않고, 도로도 없이 입주를 할 것이라고는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만약 최소한의 조건인 도로도 없이 2008년 1월 경 입주를 할 것이라는 통보를 했더라면, 벌써 난리가 났을 것입니다. 그러나 현대산업개발은 이러한 불리한 사실을 입주민들에게 알린 바가 없고, 입주민들은 현대산업개발을 믿고 울산의 주택경기와 여러 가지 개인적 사정으로 인해 입주 시기에 맞추어 집을 처분한 경우도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발생된 것은 결국 입주 시기를 도로도 없는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한 현대산업개발의 전적인 책임이 아니고 누구의 책임이겠습니까?

현대산업개발이 정상적인 기업이라면 스스로의 입주정책에 대한 과실을 인정하고 책임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지금 카페에는 컨테이너에 살림살이를 맡기는 한이 있더라도 이런 식으로는 입주를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입주민 중 그 누구도 현대산업개발의 일방적인 결정에 동의하지 않고 있습니다.

입주시기 결정 또한 아주 교묘하게 결정을 했더군요!
2월 1일에 입주를 시작하면 입주민들이 무이자에 대한 이자를 부담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데, 현대산업개발은 3일을 사이에 두고 입주민들에게 이자를 부담하도록하는 행위를 서스럼 없이 하고 있습니다.

북구청장님! 입주민들의 조금씩 다른 입장에 대한 지나친 이해로 터무니 없는 사용승인이 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사용승인을 고민하시기 전에 현대산업개발의 실책에 대해 냉정히 판단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그리고 현대산업개발은 입주시기에 대한 혼란을 가중시킨 책임이 있기 때문에, 마땅히 입주민들에게 정신적, 물질적 피해에 대해서 책임(입주지연에 대한 보상 및 입주차질로 인해 오도갈데도 없는 입주민에 대한 실질적 보상을 포함한 모든 것)을 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입주시기가 늦추어진 모든 책임은 입주민이 아닌 현대산업개발에 있음을 다시 한 번 상기해 주시길 강력히 밝혀드립니다.

북구청장님! 현대산업개발은 국내 굴지의 일군 건설업체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아파트를 짓고 모든 일이 끝나면 울산북구를 떠납니다. 남는 자는 결국 비싼 돈을 지불한 북구민이란 사실을 잊지 말아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북구청장님의 달천아이파크 입주민의 입장에 대한 문제해결을 현명한 판단을 요구합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