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님!

안녕하세요! 격무에 노고가 많으십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제목의 건으로 건의 드리고자 합니다. 말씀드리고자 하는 내용이 혹 집단이기주의는 아닐까 오랜시간 동안 고민했고, 수많은 사람들이 요구만 하는 것 같아 말씀 드리기에 조심스럽습니다만, 주민의 건강,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어 고심 끝에 몇 자 적습니다. 심각하게 고려해 주셨으면 합니다.

내용은 이미 알고 계시리라 봅니다. 달천철장에 학교가 들어서고, 아파트가 들어섭니다만, 들어서는 땅에 비소 오염이 상당히 심각하다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비소와 같은 중금속은 체내의 축적이 될 뿐아니라, 호흡기, 피부등으로 흡수가 됩니다. 피부암/간암/폐암등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요.
요즘 어린애들을 저 어릴때 처럼 흙 먹는 사람은 없겠지만, 그래도 학교 부지- 어린애들이 뛰어 노는 공간이 비소로 오염이 되었어야 되겠습니까?

반드시 시정이 되어야 합니다. 토양복원이 되지 않는다면 아파트/학교 공사는 첨부터 허가를 내어 주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이라도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려야 합니다. 외국에서는 비소 오염등이 밝혀지면 즉각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립니다.
그런데, 이미 비소가 오염되어 있는줄 아는 상황에서 아무런 대책 마련을 하지 않는다면. 이게 말이 됩니까?

물론 여러가지 이해 관계가 얽혀 있어 쉽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만, 올바른 길로 가셨으면 합니다.

구청장님! 현재 비소가 오염되어 있는 땅은 어떻게 하고 있는 건가요?
그냥 가만히 놔 두나요? 아니면 파 내어서 아파트 공사장에, 학교 부지에 뿌려지나요?

시간이 자꾸 흘러 나중에는 복원조차도 힘들 수 있습니다.
여러 사람들의 민원이 제기되었지만, 실제로 움직이는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담당자나
구청장님은 현장에 한번 나와 보셨나요?

별로 심각하지 않는데, 침소봉대하는 것인가요? 만약 그러하다면 정확히 해명해 주시고,
심각하다면 적극적으로 대응 부탁드립니다.

좋은 하루되시고, 내용 중 심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과드립니다. 그만큼 절박합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