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구청장님

북구 지역민을 대표하시는 구청장님께 하소연을 합니다.

전 달천 아이파크 입주예정자 입니다.

지금의 상황을 보면 입주민으로서 참담하기 그지 없습니다.


이번 사안은 두 말 할 것이 없습니다.

역지사지 입장 바꿔 한번만 생각해 봐 주세요.

2000세대가 넘습니다.

주변의 아파트 세대수까지 생각하면 더 이상 설명하지 않아도 되겠지요

그 많은 지역민의 건강을 생각해 보십시오

더렵고 오염된 곳이 있다면 시에서 먼저 깨끗이 치우고 정화시켜야 된다고 나서야 되는 것 아닙니까?

어떻게 현산과 울산시, 북구청, 문화재청이 마치 짜고하는 것 처럼 서로 핑게를 내며 나몰라

라 하는지 정말 누구를 믿고 살아야 합니까?

오염된 토양을 깨끗이 정화한 다음 그 곳에 유적지 공원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환경 울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울산시의 오랜 노력으로 그 오염된 태화강에 물고기가 다시

돌아오고 사람들이 수영을 할 수 있을 만큼 깨끗하게 정화시킨 울산시가 얼마나 자랑스러운

지 모릅니다.

달천도 마찬가지입니다.

오염으로 시끄러운 이 지역을 태화강 살리듯이 깨끗한 토양복원을 통해 자연친화적인 지역으

로 탈바꿈시켜 주세요

그렇게 만든 유적지 공원에 많은 울산 시민과 학생들이 현장 체험학습도 하고 즐겁게 나들이

할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도록 도와 주십시오

오히려 달천이 북구의 자랑거리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요

깨끗한 토양 위에 조성된 유적공원에서 문화재 축제도 열리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염 덩어리 언덕을 두고 유적지라며 토양 복원도 못하게하는 건 말이 안되지요...

처음 부터 아파트가 못들어서게 하시던지 ...

사람이 살아야지 문화재도 있는 것 아닙니까?

나중에 그 비소 언덕으로 인해 지역민들의 건강에 중대한 사안이 벌어지게 되면 울산시에서

어떻게 책임지실겁니까? 북구청은요? 문화재청은요?

이것은 현산의 사업이윤을 챙기는 것 과는 비교할 수가 없는 것 아닙니까?

어떻게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하고 또한 자라나는 어린들이 배우고 뛰노는 학교옆에 비소오염

덩어리를 두고 기업의 이윤을 챙긴단 말입니까?

우리들을 너무나 만만하게 보는 현산을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항상 문제가 크게 번져야 관심을 가져주실껍니까?

저희들은 결코 이대로 넘어가지 않을겁니다.

지금이라도 토양을 깨끗하게 복원한 뒤 멋진 유적공원이 들어설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항상 지역민과 함께하는 구청장님을 믿고 지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