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 2009년부터 시와 북구청은 시지정 유형문화제 제6호를 2013년까지 마애여래 좌상 역사공원으로 추진한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울산시민의 한사람으로서 고향마을의 문화재에 대한 기대가 매우 컸습니다.

2. 하지만, 현재까지의 울산시와 북구청의 진행사항을 볼 때, 주차장과 광장 등 일부만 조성되어 있을 뿐, 화장실 등 편의시설은 어디에도 찿아볼 수 없습니다. 또한 마애불 앞쪽에는 시지정 문화재라는 입간판이 설치되어 있는데도 마치 개인 사찰을 연상케하는 불전함과 촛불, 마대 등이 여기저기 어지러히 늘어져 있습니다. 또한, 마애불 뒤쪽에는 산신각으로 보이는 흔적들과 위험하고 무분별한 등산로 등으로 산림훼손은 물론이고 주위 경관을 크게 해치고 있어 모처럼 울산을 찾는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4. 상황이 어러한데도 울산시와 북구청은 예산이 없다하여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재 훼손을 계속 방치해 오고 있습니다. 이제 울산시는 문화재 지정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더 이상의 문화재 훼손을 막고 개인소유의 사찰로 오해 받지 일이 없도록 조처하여 주시고 아울러 지역주민의 정신적 휴식처로 활용될 수 있는 명실상부한 역사공원이 하루 빨리 조성되기를 기대합니다. 울산시와 북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