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홈페이지의 어디에 글을 써야 할 지는 잘 모르겠고 답답한 마음은 풀어야 하겠고 하여 이 곳에 글을 남깁니다.

 

처음 이사 왔을 때의 명촌동은 변변찮은 도서관 하나 없는 곳이어서 수요일 아침마다 이동도서관이 명촌동까지 와주었습니다. 이후에 명촌문화센터의 설립을 근거로 이동도서관은 더이상 명촌동에서 이용할 수 없어졌고, 명촌문화센터에 도서관이 생겨 그 곳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작년 여름즈음에 갑작스럽게 도서관은 어린이 도서관을 이유로 이용이 불가능해졌고 저는 공사가 완공되어 다시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문화센터는 3층에 장난감 도서관, 4층에 어린이 도서관을 배치했더군요.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이곳에 와 살기 시작한 터라 이제 고등학교의 마지막을 바라보고 있는 시점입니다. 다시말해 저의 입장에서 명촌동은 또다시 변변찮은 도서관 하나 없는 곳이 된 것입니다. 저는 문화센터 안의 도서관을 꽤 유용하게 이용했던 지라(평소에는 책을 읽으며, 시험기간에는 그곳에서 공부를 하며) 왜 문화센터가 그저 어린아이들\'만\'을 위한 곳으로 변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혹시 명촌동에 또 다른, 청소년과 성인을 위한 도서관을 세울 의향이 있으신지, 그렇지 않다면 다시 이동도서관이나마 배치하실 건지에 대해 묻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